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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신 제3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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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백척/布帛尺/針尺

포목의 무역과 의복을 만드는데 쓰는 자로 침척(針尺)이라고도 한다. 포백척은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 사용해온 자로, 지방에 따라 또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길이가 일정치 않았다. 세종 12년에 다른 도량형기는 모두 교정되었으나 포백척만은 교정되지 않아서 세종 13년에 각 관으로 하여금 죽척(竹尺)을 만들어 경시서(京市署)로 보내어 교정하게 하였다. 세종 28년에는 새로운 포백척을 만들어 전국에 나누어 주었고, 숙종 20년에는 호조(戶曹), 공조(工曹)로 하여금 주척, 영조척과 함께 포백척을 구리로 만들거나 돌에 새기도록 하였다. 영조 16년에는 유척기(兪拓基)가 삼척부에 남아있던 세종조 포백척에 의거하여 새롭게 척도를 정하고 전국에 반포하도록 하였다. 영조 35년에는 공조에서 새로운 포백척을 만들어 나누어 주기도 하였다. 포백척은 견척(絹尺), 목면척(木綿尺), 마포척(麻布尺), 저포척(苧布尺), 면주척(綿紬尺)이라 부르는데, 각기 길이에 있어서 조금씩 차이가 있다. 예컨대 견척은 목면척 보다, 목면척은 마포척 보다는 짧다. 포백척을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대략 46cm이다. 광무6년 도량형이 개혁 되면서 척도는 일본 곡척에 의해 통일되었는데 일본 곡척은 영조척 길이와 비슷하다. 따라서 포백척도 곡척에 기준하여 1척 6촌(48cm)가 되었고, 광무9년 도량형법 제정에 따라 1척7촌(52cm정도)로 길어졌다.

골무

바늘을 눌러 밀기 위해 둘째손가락 끝에 끼우는 바느질 도구이다. 바느질할 때 손 끝이 찔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한자로는 답이라고 한다. 재료는 무늬 있는 헝겊 색비단 가죽 등을 사용한다. 형태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기본형은 반달형이다. 만드는 법은 둘째손가락의 끝에서 첫마디까지 넉넉하게 그려 본을 만들고, 같은 크기의 두장에 무명이나 장지(장지) 같은 것을 여러 겹 붙여 두껍게 심을 만든다. 예쁜 색비단 무늬 있는 비단 수놓은 헝겊 등으로 심을 싼 뒤 손가락 모양대로 구부려 두장을 마주대고 솔기를 촘촘히 감친다. 아귀의 가장자리는 사뜨기를 하거나 얇은 색헝겊을 두르기도 하고, 실을 꼬아 둘러 징거서 이음을 보이지 않게 하기도 한다. 안감으로 사용한 무명이나 장지는 땀을 흡수하므로 위생적이다. 골무는 조선 후기 작품인 <규중칠우쟁론기>에 감투할미로 묘사될 만큼 규중부인들의 총애를 받았으며, 바늘 자 가위 인두 등과 함께 침선의 필수품이었다.

경대/鏡臺

거울을 세우고 그 아래 화장품 같은 것을 넣도록 서랍을 만들어 꾸민 용구이다. 반을 접어 열어 놓으면 앉아서 거울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좌경이라고도 부른다. 앞면에는 서랍이 2개 있는데 여기에는 백동으로 된 둥근형 돌쇠받침에 완자문이 투각된 들쇠가 달려 있다. 뚜껑이 접히는 부분에는 특별한 문양이 없는 경첩 3개를 달았고, 모서리 부분과 접합 부분에는 단순형 몸통 감잡이를 꽉차게 달아 여성용 기구답게 화려함이 강조되었다.

혼선

혼례 때 신부가 사용하거나 외출 시 부녀자들이 햇볕을 가리거나 외간 남자에게 얼굴을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한 가리개. 둥근 부채.

지방독/紙榜독

지방은 신주를 모시고 있지 않는 집안에서 차례나 제사 때 종이에 써서 모시는 신위(神位)를 말한다. 여기에 있는 것은 이러한 지방을 모시기 위해 만든 기물로 집의 형태를 하고 있다. 앞면의 문과 하단에는 화문(花文)이 새겨져 있으며, 처마의 네귀퉁이는 기둥을 받쳐 안정감이 돋보이게 하였다.

제관/祭冠

조선시대 종묘사직에 제사를 지낼때 문무백관들이 제복에 착용하던 관이다. 관의 모양은 금관과 같으나. 금관에 비해 검은색이 많이 칠해져 있다. 금관과 같이 관의 앞뒤로 연결된 줄수로 계급을 구별했다.

십이각소반/十二角小盤

소반은 좌식생활(坐食生活)을 하는 우리의 주거 환경에 맞추어 발달한 식탁이면서, 주방과 거실이 분리된 생활공간에서 음식을그릇에 담아 운반하는 기능을 겸한 생활 용구이다. 은행나무로 만든것으로 상판을 십이각으로 만들었다. 개다리 형태를 하고 있어 개다리 소반(狗足盤)이라고도 한다.

누룩고리

밀을 재료로 술을 빚는데 사용되는 누룩을 만드는 틀이다. 나무로 된 원형의 작은 쳇바퀴에 가는 새끼를 촘촘히 감아, 모양있고 단단한 누룩을 만들 수 있게 제작되었다.

장기판/將棋板

두 사람이 장기판을 가운데 두고 마주 앉아 알을 번갈아가며 두어서 승부를 내는 민속오락이다. 장(將)은 각 한짝, 차(車), 포(包), 마(馬), 상(象), 사(士)는 각각 두짝, 졸(卒, 兵)은 각 다섯짝으로, 한쪽은 16짝이며, 양쪽을 합하여 32짝을 가로 10줄, 세로 9줄로 그려진 네모꼴의 장기판에 포진시켜 적의 장(왕)을 진퇴불능의 상태로 만들어 승패를 결정하는 추리와 연상(聯想)과 적수(敵手)의 심리를 이용하는 지능적 오락이다.

사모관복함/絲冒官服函

벼슬아치의 사모와 관복을 함께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든 함이다. 밑에는 관복을 개어 넣고 그 위에 사모를 얹은 후 뚜껑을 덮게 되어 있다. 소나무 판재로 나무를 짜고 그 위에 종이를 발랐다. 아무런 문양이 없이 단순하다.